지난 17일 새벽 쿨의 멤버 김성수씨의 전처 강 모 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도주한 피의자가 16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강남경찰서를 통해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쿨의 멤버 김성수의 전부인 강 모 씨가 피살된 가운데 피의자가 지목된 제갈 모 씨가 검거됐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강남경찰서에서 관련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피의자 제갈모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최익수,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Q) 사건 경위에 대해?
A) 종업원에게 옆쪽에 같은 스탠드 식으로 되어있는 테이블입니다 같이 앉아 있으면서 종업원에게 저 물수건을 써도 되겠느냐고 이야기하니가 그것이 자기에게 피의자에게 거슬렸던 모양입니다 그것 때문에 서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말다툼이 시작된 거죠 그렇게 추리됩니다
당시 피의자는 상당량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인터뷰: 최익수,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Q) 피의자는 어느 정도 취해있었나?
A)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당량을 먹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아마 양주 한 병 정도 그 이상 먹은 것으로..
[인터뷰: 최익수,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Q) 살인 의도는 있었나?
A)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서 그렇기는 했지만 죽을 수도 있겠다는 것은 자기가 진술 상에는 그렇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죽일 의도라기보다는 그 정도로 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인식하에 범행을 한 것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에게 동종의 전력은 없으나 전과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인터뷰: 최익수,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Q) 피의자에게 전과가 있나?
A) 동종 전력은 없습니다 전과관계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곤란하고요 동종 전력은 없습니다 폭력정도는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범행도구로 사용된 흉기가 피의자의 차 안에 보관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익수,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Q) 범행도구는 어떤 것인가?
A) 칼은 7일경에 등산용으로 구입된 과도입니다 과도가 이렇게 작은 칼날 길이 17cm 정도에 이르는 과도입니다
[인터뷰: 최익수,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Q) 칼이 차안에 있었던 이유는?
A) 그 이유는 자기가 이혼한 전처가 재혼을 하면서 그 남편이 자기 친 딸을 홀대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그 남편을 혼내주고 싶은 마음에 차 안에 넣고 다녔다라고 본인은 진술하고 있습니다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피해자 강 모 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하고 말았는데요.
[인터뷰: 최익수,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Q) 피해자 상태는?
A)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 중 강 모씨는 병원으로 후송하였으나 당일 04시 50분경 사망하였고 박 모 씨는 복부에 중상을 입고 치료 중에 있으며.. 폐 관통으로 조금 전에 부검결과를 확인 받았습니다 폐 관통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인의 빈소에는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010년 고 강 모 씨와 결혼 6년 만에 이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는 김성수는 전 처의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한달음에 빈소를 찾았는데요.
[인터뷰: 김성수]
지금 숨 좀 쉬고 싶어요 숨 좀 쉬고.. 오늘은 제가 뭐.. 말을 못하겠네요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애통하고도 허망한 표정으로 서둘러 빈소로 들어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전 처의 영정을 보고 한참을 애타게 흐느끼며 오열한 김성수는 조문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며 잠시 빈소를 나섰는데요.
당초 김성수는 상주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있지 않았지만 남편이 자격으로 상주란에 이름을 올리고 상주 노릇을 자처했습니다.
김성수는 고인의 장례가 진행되는 동안 상주로서 고인의 곁을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는데요.